중국 4월 소비자물가 0.1% 상승…생산자물가는 3.6% 하락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0.1% 올랐으나, 전월 대비로는 0.1% 내렸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1일 발표했다.

앞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0.7%보다 상승률이 둔화했다.

국가통계국은 4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고 일상 회복으로 돌아선 뒤에도 소비 회복이 여전히 더딘 것으로 보인다.

4월에는 식품 물가 상승률이 0.4%로 상대적으로 컸고, 비식품 물가는 0.1% 오르는 데 그쳤다.

소비품 물가는 0.4% 하락했고, 서비스 물가는 1.0% 상승했다.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간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3.6% 내렸다.

전달(2.5%)보다도 하락 폭이 더 확대됐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해외 수요가 약화한 데다 석유·석탄·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중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 둔화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PPI 상승률은 2021년 10월 13.5%로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상승 폭을 줄였다.

작년 10월 -1.3%를 기록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11월(-1.3%)과 12월(-0.7%), 올해 1월(-0.8%)과 2월에 이어 3월, 4월에도 마이너스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