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10일(미국시간) 메타, 아마존 등 미국 기술주를 순매수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물가가 진정되면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을 자제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기술주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마켓PRO] 美 '반도체 3배 ETF'로 단기 차익 실현하는 초고수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통한 주식 매매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이날 메타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아마존닷컴, 페이팔, 테슬라, 인텔 등 다른 기술주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국 정부가 발표한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4.9%로 시장 예상치인 5.0%에 못미쳤다. 이 덕에 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퍼졌고, 기술주에 힘이 실리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최근 기술주가 발표하고 있는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오고 있는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 천연가스 상장지수펀드(ETF)인 PROETF ULTRA BLOOMBERG NATURAL GAS ETF(BOIL)는 순매수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기후가 따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떨어졌고, 이에 따라 이 ETF도 조정을 받은 상태다. 향후 천연가스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저가매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마켓PRO] 美 '반도체 3배 ETF'로 단기 차익 실현하는 초고수들
직전 거래일(9일)에 순매수 1위를 기록했던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ETF(SOXL)는 이날 순매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ETF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한다. 이 ETF는 9일 1.87% 떨어졌고 10일에는 1% 오르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는데, 이 흐름을 타고 단기 차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