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가기도 부담" 소비위축…이마트 1분기 영업익 6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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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분기 실적 발표 '영업익 137억'…증권가 예상치 하회

이마트, 1분기 영업익 60% 감소…증권가 예상치 '하회'

소비 침체와 장바구니 물가 부담 속 대형마트 부문이 선전했으나 이익 감소는 피하지 못했다. 별도기준 총매출은 2.6% 감소한 4조10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9.8% 감소한 6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마트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시기 성장에 대한 역기저효과와 불황으로 인한 장바구니 부담 상승 때문"이라며 "1분기 공휴일 수가 지난해 1분기보다 사흘 줄었고, 연수점과 킨텍스점의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가 진행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다만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로 인해 향후 실적에는 긍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3월 ‘미래형 점포’로 재단장한 연수점의 경우 리뉴얼 후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 늘었고, 방문객수도 23% 증가했다고 이마트는 부연했다.

SSG닷컴·G마켓 이머커스 자회사 '손실 축소'

호캉스(호텔+바캉스) 유행과 함께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실적 개선도 돋보였다. 1분기 매출은 31.6% 증가한 1194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편의점 이마트24의 경우 1분기 매출이 3.5% 늘어난 501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3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 오프라인 리뉴얼 등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향후 수익을 담보한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