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수수료 폭등에…주목받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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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C-20 열풍에 비트코인 수수료 급등
'라이트닝 네트워크' 대안으로 떠올라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서 도입키로
'라이트닝 네트워크' 대안으로 떠올라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서 도입키로

BRC-20은 오디널스(Ordinals) 프로토콜을 활용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토큰을 발행할 수 있는 실험적 토큰 표준이다. 비트코인의 가장 작은 단위인 사토시(Satoshi)에 일종의 낙서(인스크립션, Inscription)를 해서 대체불가능토큰(NFT)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위에 구축된 오프체인 거래 솔루션이다.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처음 제안됐다. 비트코인이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모든 전송 내역을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반면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개별 거래를 별도의 채널에서 처리한 후 그 결과 값만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즉, 중요 거래 내역만 블록에 저장하고 그 외 것들은 블록체인 밖에서 처리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송 속도를 대폭 향상시키고 거래 수수료를 절감함으로써 느리고 무거운 비트코인의 소액 결제를 가능케 한다.
실제로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수수료는 비자 및 마스터카드 등 전통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의 100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딜런 르클레어(Dylan LeClair)에 따르면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중간 수수료는 0.003%로 1.5%~3.5%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전통 카드사보다 6만~14만배 저렴하다.
앞서 또 다른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도 플랫폼에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합하기로 결정했으며 비트파이넥스(Bitfinex), 오케이엑스(OKX), 크라켄(Kraken) 등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이미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채택은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11일 기준 라이트닝 네트워크에 잠긴 비트코인의 수는 약 5000여개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날(약 3800 BTC) 대비 30% 넘게 성장한 것이다.
스위스 기반 비트코인 거래소 릴라이(Rel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아뎀 빌리칸(Adem Bilican)은 "우리는 비트코인이 지금까지 발명된 최고의 가치 저장 기술이라고 믿지만 BTC를 최대한 빠르고 저렴하게 보낼 수 있어야 한다"라며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온체인 거래 수수료가 어떻게 보이든 상관없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엄 클레멘테(William Clemente)는 모건크릭디지털애셋 창업자 앤서니 폼플리아노(Anthony Pompliano) 유튜브에 출연해 "향후 몇 년 안에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디지털자산 전략 총괄인 가버 거백스(Gabor Gurbacs)는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기반 기술은 전통 자산의 가치를 흡수할 수 있으며, 전 세계에 걸쳐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라며 "지금 비트코인 전송 수수료가 비싸다고 생각한다면, 다음 스텝은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라이트닝 네트워크, 스테이블 코인, 포트폴리오 등 상거래에 필요한 모든 요소들은 레이어2, 레이어3를 기반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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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