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이원일도 합세…"힙하네!" 광장시장에 몰린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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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시장에 문 연 '제주위트 시장-바' 가보니
28일까지 운영…'위트에일'과 빈대떡·꼬치 등 판매
28일까지 운영…'위트에일'과 빈대떡·꼬치 등 판매
“와, 힙하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장시장. 시장 내 먹거리 골목에 들어서자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전통시장이지만 장을 보러온 주부들이 아닌 20~30대 인파가 대부분이었다. 시장을 찾은 2030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힙’(Hip·인기 있는)한 곳은 시장 골목 한복판에 위치한 '제주위트 시장-바'. 이곳은 제주맥주가 5월 한 달간 광장시장 먹거리 골목 한복판에 개장한 팝업스토어다. 제주맥주는 출시 6주년을 맞아 ‘제주위트에일’을 홍보하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대낮인데도 시장 골목 한복판에 위치한 외부 공간부터 실내 좌석은 물론 각종 이벤트 공간까지 20~30대 인파가 크게 몰렸다.
제주맥주는 통상 팝업스토어 장소로 선호하는 백화점이나 ‘핫 플레이스’ 성수동 카페거리가 아닌 전통시장을 택했다. 보다 더 대중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한국 수제맥주와 시장 길거리 음식을 결합해 로컬 메뉴라는 인식을 심는다는 취지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로컬 미식 여행’을 테마로 구성했다”며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인스타그램 핫플인 광장시장에서 K푸드와 제주맥주를 함께 즐기며 로컬 문화로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이 팝업에서 제주맥주는 광장시장의 대표 맛집 ‘박가네 빈대떡’을 비롯해 유명 셰프 홍석천, 이원일과 협업한 메뉴를 선보였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인 ‘시장카세(시장 오마카세)’를 콘셉트로 꼬치안주 8종이 마련돼 있었다. 메뉴는 크림치즈 약카롱을 비롯해, 누룩산 닭강정, 육전 파채 까나페, 눈꽃 치즈 동그랑땡, 문어 돼지 전복 삼합, 고새 완자전 등으로 전통 음식을 재해석했다.
배꼽이 보이는 짧은 크롭티에 골반에 걸쳐 입는 통 큰 청바지를 입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검은 봉지를 들고 매장에 입장하는 모습이 이질적이었는데, 외부 음식 반입을 가능하게 한 덕분이었다. 광장시장 명물인 '마약김밥'이나 분식집 떡볶이, 길거리 육회비빔밥 등을 직접 사가지고 와 제주맥주와 함께 즐기는 고객들이 많았다. 시장 골목 노점 곳곳에는 ‘포장 후 제주위트 시장-바에서 취식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팝업스토어 공간 곳곳에는 과거 감성을 현대적 콘텐츠로 풀어낸 ‘레트로’ 콘셉트가 녹아 있었다. SNS 인증샷을 노린 공간들이다. 마치 학교 앞 문방구에 있을 법한 ’뽑기’나 신문이나 버스 토큰을 팔 것 간이매점 ‘포토존’ 등이 재미를 더한다. 매장 한편에 다양한 제주맥주 굿즈와 추억의 옛날 과자 등도 판다.
현장 방문 등록을 통해 제주 위트 에일 355㎖ 캔과 전용 한 입잔을 페어링한 '제주위트 한 잔 세트'를 경험해봤다. 간단한 꼬치 메뉴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테이크아웃 전용 '제주위트 투고(TO-GO) 세트'도 판매한다. 투고 세트에 붙는 상품 바코드 스티커 문구를 고객이 직접 작성할 수 있도록 한 커스텀 이벤트도 방문객 관심을 끌었다. 오는 13일부터 매주 주말에는 특별 프로그램행사도 진행한다. 사전 신청과 추첨을 통해 매주 주말 송은이, 김숙, 노홍철 등 유명인과 함께 제주위트에일을 즐길 수 있는 '제주위트 심야포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매주 다양한 유명인들을 초대해 소비자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장시장. 시장 내 먹거리 골목에 들어서자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전통시장이지만 장을 보러온 주부들이 아닌 20~30대 인파가 대부분이었다. 시장을 찾은 2030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힙’(Hip·인기 있는)한 곳은 시장 골목 한복판에 위치한 '제주위트 시장-바'. 이곳은 제주맥주가 5월 한 달간 광장시장 먹거리 골목 한복판에 개장한 팝업스토어다. 제주맥주는 출시 6주년을 맞아 ‘제주위트에일’을 홍보하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대낮인데도 시장 골목 한복판에 위치한 외부 공간부터 실내 좌석은 물론 각종 이벤트 공간까지 20~30대 인파가 크게 몰렸다.
제주맥주는 통상 팝업스토어 장소로 선호하는 백화점이나 ‘핫 플레이스’ 성수동 카페거리가 아닌 전통시장을 택했다. 보다 더 대중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한국 수제맥주와 시장 길거리 음식을 결합해 로컬 메뉴라는 인식을 심는다는 취지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로컬 미식 여행’을 테마로 구성했다”며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인스타그램 핫플인 광장시장에서 K푸드와 제주맥주를 함께 즐기며 로컬 문화로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이 팝업에서 제주맥주는 광장시장의 대표 맛집 ‘박가네 빈대떡’을 비롯해 유명 셰프 홍석천, 이원일과 협업한 메뉴를 선보였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인 ‘시장카세(시장 오마카세)’를 콘셉트로 꼬치안주 8종이 마련돼 있었다. 메뉴는 크림치즈 약카롱을 비롯해, 누룩산 닭강정, 육전 파채 까나페, 눈꽃 치즈 동그랑땡, 문어 돼지 전복 삼합, 고새 완자전 등으로 전통 음식을 재해석했다.
배꼽이 보이는 짧은 크롭티에 골반에 걸쳐 입는 통 큰 청바지를 입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검은 봉지를 들고 매장에 입장하는 모습이 이질적이었는데, 외부 음식 반입을 가능하게 한 덕분이었다. 광장시장 명물인 '마약김밥'이나 분식집 떡볶이, 길거리 육회비빔밥 등을 직접 사가지고 와 제주맥주와 함께 즐기는 고객들이 많았다. 시장 골목 노점 곳곳에는 ‘포장 후 제주위트 시장-바에서 취식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팝업스토어 공간 곳곳에는 과거 감성을 현대적 콘텐츠로 풀어낸 ‘레트로’ 콘셉트가 녹아 있었다. SNS 인증샷을 노린 공간들이다. 마치 학교 앞 문방구에 있을 법한 ’뽑기’나 신문이나 버스 토큰을 팔 것 간이매점 ‘포토존’ 등이 재미를 더한다. 매장 한편에 다양한 제주맥주 굿즈와 추억의 옛날 과자 등도 판다.
현장 방문 등록을 통해 제주 위트 에일 355㎖ 캔과 전용 한 입잔을 페어링한 '제주위트 한 잔 세트'를 경험해봤다. 간단한 꼬치 메뉴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테이크아웃 전용 '제주위트 투고(TO-GO) 세트'도 판매한다. 투고 세트에 붙는 상품 바코드 스티커 문구를 고객이 직접 작성할 수 있도록 한 커스텀 이벤트도 방문객 관심을 끌었다. 오는 13일부터 매주 주말에는 특별 프로그램행사도 진행한다. 사전 신청과 추첨을 통해 매주 주말 송은이, 김숙, 노홍철 등 유명인과 함께 제주위트에일을 즐길 수 있는 '제주위트 심야포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매주 다양한 유명인들을 초대해 소비자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