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MS의 블리자드 인수 승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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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독점 우려 낮다고 판단
美·英은 반대 "경쟁 저해"
美·英은 반대 "경쟁 저해"
유럽연합(EU)의 반(反)독점 규제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블리자드 인수합병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반대로 인수합병이 사실상 불발됐다는 우려가 퍼졌지만, EU의 승인으로 인수가 완료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U 집행위가 예고한 시점보다 이른 오는 15일께 결정할 방침이다.
EU 반독점 규제당국은 지난해 11월 조사를 시작한 뒤 MS가 경쟁을 저해할 위험이 낮다고 판단했다. MS가 경쟁업체와 연달아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서다. 엔비디아, 부스터로이드, 유비투스 등 경쟁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뒤 인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블리자드의 게임을 경쟁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하면 닌텐도, 액티비전에서 출시한 게임을 MS의 플랫폼에 도입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MS가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하기 위해선 미국과 EU, 영국 경쟁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이번 인수합병이 게임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것이란 우려를 여러 차례 내비쳤다. 만약 미국에서도 승인될 경우 정보기술(IT)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 성사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U 집행위가 예고한 시점보다 이른 오는 15일께 결정할 방침이다.
EU 반독점 규제당국은 지난해 11월 조사를 시작한 뒤 MS가 경쟁을 저해할 위험이 낮다고 판단했다. MS가 경쟁업체와 연달아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서다. 엔비디아, 부스터로이드, 유비투스 등 경쟁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뒤 인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블리자드의 게임을 경쟁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하면 닌텐도, 액티비전에서 출시한 게임을 MS의 플랫폼에 도입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MS가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하기 위해선 미국과 EU, 영국 경쟁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이번 인수합병이 게임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것이란 우려를 여러 차례 내비쳤다. 만약 미국에서도 승인될 경우 정보기술(IT)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 성사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