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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마켓PRO] 베이비몬스터 효과 본격화, 주가는 저평가…YG엔터 급등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엔터)가 데뷔를 확정한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사진)’에 대한 기대로 급등하고 있다. YG엔터는 시가총액이 하이브의 10분의1, JYP엔터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YG엔터는 12일 장중 11.09% 오른 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3일 간 약 20% 급등했다.

YG엔터는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를 앞두고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YG엔터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12일 "라스트 에볼루션(Last Evaluation) 종영 후 지난 2주간 수많은 팬들이 7인조 데뷔를 응원하는 것을 모니터링하며 고민을 거듭해왔다"며 "7인 데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YG엔터는 베이비몬스터 기획 초기 단계에 5명 선발을 계획했지만, 최종 멤버를 뽑기 위한 데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마지막 평가에 참여한 7명을 모두 데뷔시키기로 했다. 한국, 태국,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이 참여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비몬스터는 데뷔도 하기 전에 유튜브 구독자 수가 200만 명에 육박했으며 조회수는 4억회를 넘겼다.

YG엔터는 2017년까지만 해도 엔터업계 대장주로 꼽혔다. 이후 JYP엔터가 25배, SM엔터가 4배 오르는 동안 ‘버닝썬 게이트’를 시작으로 각종 사건·사고에 휘말리며 제자리걸음한 탓에 시가총액 순위에서 4대 기획사 중 꼴찌로 밀려났다.

빅뱅 등 아티스트들이 잇달아 구설에 올랐지만 YG엔터의 실적은 매년 우상향하는 중이다. 빅뱅이 없는 사이 블랙핑크의 인기 덕에 창사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YG엔터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8.6% 오른 1575억원, 영업이익은 497.7% 상승한 365억원에 달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익 163억원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오는 8월 계약만료되는 블랙핑크의 재계약 문제가 우려되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K팝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스타가 된 블랙핑크의 몸값이 어마어마하게 상승했기 때문에 재계약에 성공하더라도 계약 조건이 회사가 유리한 쪽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YG엔터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18.1%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