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3분기 중 ESG 공시 로드맵 발표…퇴직연금 제도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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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금투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
"국제 정합성, 국내 여건 고려된 기준 마련돼야"
"퇴직연금 운용 폭 넓혀 수익률 제고"
"국제 정합성, 국내 여건 고려된 기준 마련돼야"
"퇴직연금 운용 폭 넓혀 수익률 제고"
![제3차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진영기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422056.1.jpg)
12일 금융위는 서울 여의도동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릴레이 세미나’에서 이러한 방침을 밝혔다.
윤재숙 한국거래소 ESG지원부장은 "유럽연합(EU), 미국 등 해외에서 ESG 공시 기준들이 마련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의 공급·판매망에 포함된 국내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공시 위반에 따른 제재를 피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U는 2025년부터 일정규모 이상의 상장기업에 강화된 ESG 공시규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미국은 내년부터 기업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기후 관련 고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네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도 오는 6월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최종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재혁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1본부장은 "각 ESG 평가 기관별로 평가 기준이 달라 같은 회사여도 기관마다 다른 평가를 하는 경우가 있다"며 "객관적이고 공개적인 평가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금융위는 3분기 중 국내 ESG 공시제도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로드맵에는 △ESG 공시 의무화 대상기업 △국내 ESG 공시기준 △제3자 검증체계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ZN.33421502.1.jpg)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일시금이 아닌 연금 급여로 지급해야 한다"며 "중도 인출 등을 막아 적립금이 누수되는 것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운용 규제를 완화해 합리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금융위는 퇴직연금 운용 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확대하고, 적립·운용된 퇴직연금이 연금 형태로 인출돼 퇴직연금의 노후 소득 보장 기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