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재 대표 "농기계부터 종자 개발까지…대동, 스마트파밍 중심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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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팜테크포럼'에서 만난 권기재 대동애그테크 대표
KT 디지털 혁신단장 출신
"정밀기계 기술과 AI 결합으로
농업 생산방식 크게 바뀔 것"
애그테크밸리 조성도 본격화
'2023 팜테크포럼'에서 만난 권기재 대동애그테크 대표
KT 디지털 혁신단장 출신
"정밀기계 기술과 AI 결합으로
농업 생산방식 크게 바뀔 것"
애그테크밸리 조성도 본격화
“농업이 사회의 중핵 역할을 하는 산업으로 되돌아가길 바랍니다.”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팜테크포럼’에 참석한 권기재 대동애그테크 대표는 “인공지능(AI)과 정밀기계 기술이 종합적으로 적용되는 스마트파밍이 농업의 생산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권 대표는 각종 차세대 스마트 농기계 개발부터 종자 개발, 첨단 농산물 육성법 보급을 추구하는 대동의 스마트파밍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스마트 농기계와 종자 개발로 정밀농업을 계획하고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농기계로 일손 부담을 덜며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지역에 최적화된 작물을 재배하는 애그테크밸리 조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북 구미시와 제주도 등 지자체와 활발하게 논의가 오가고 있다.
권 대표는 “대동의 스마트파밍 플랫폼에 각종 스타트업과 빅테크들이 참여해 대형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동은 스마트파밍을 위한 한국형 플랫폼 개발에 5억~10억원, 서울대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의 연구개발(R&D)에 30억원을 투자했다. 플랫폼 기반 구축사업에도 24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구체적인 협업 사례도 나오기 시작했다. 대동은 개인 유전체 분석 기술을 보유한 엔젠바이오와 제휴해 개인의 건강인자를 고려한 맞춤형 농작물을 추천할 계획이다. 작물의 기능성 성분을 강화하는 것은 대학 및 전문 연구기관과 협업한다.
첨단 차세대 농기계 분야 협업도 활발하다. 기기 전동화를 위해 퓨처이브이와 제휴했고, 로보틱스 기술 확보를 위해 한국로봇산업연구원과 손을 잡았다.
KT 디지털 혁신단장 출신인 권 대표의 삶의 모토는 ‘스마트워킹’이다. 일의 성격에 따라 근무 형태를 다양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하자는 것이다. 이런 그의 철학은 농업계에 발을 들인 뒤 스마트파밍으로 결실을 보고 있다.
권 대표는 “스마트파밍이 성공하기 위해선 농업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농업이 잘되려면 농기계라는 단편적 측면을 넘어서 농업의 전 주기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고령화와 공동화가 진행되는 농촌 현실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과 디지털전환(DX) 기술을 접목한 농사짓기의 필요성이 커지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대동은 2027년까지 ‘AI 기반 지능형 생육 모델’을 단계적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생육모델이 구축되면 기계가 AI 딥러닝을 통해 땅의 경계선과 잡초를 인식함은 물론 땅의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궁극적으로는 무인으로 자율적인 농사짓기가 가능하게 된다. 그는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농업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팜테크포럼’에 참석한 권기재 대동애그테크 대표는 “인공지능(AI)과 정밀기계 기술이 종합적으로 적용되는 스마트파밍이 농업의 생산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권 대표는 각종 차세대 스마트 농기계 개발부터 종자 개발, 첨단 농산물 육성법 보급을 추구하는 대동의 스마트파밍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스마트 농기계와 종자 개발로 정밀농업을 계획하고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농기계로 일손 부담을 덜며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지역에 최적화된 작물을 재배하는 애그테크밸리 조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북 구미시와 제주도 등 지자체와 활발하게 논의가 오가고 있다.
권 대표는 “대동의 스마트파밍 플랫폼에 각종 스타트업과 빅테크들이 참여해 대형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동은 스마트파밍을 위한 한국형 플랫폼 개발에 5억~10억원, 서울대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의 연구개발(R&D)에 30억원을 투자했다. 플랫폼 기반 구축사업에도 24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구체적인 협업 사례도 나오기 시작했다. 대동은 개인 유전체 분석 기술을 보유한 엔젠바이오와 제휴해 개인의 건강인자를 고려한 맞춤형 농작물을 추천할 계획이다. 작물의 기능성 성분을 강화하는 것은 대학 및 전문 연구기관과 협업한다.
첨단 차세대 농기계 분야 협업도 활발하다. 기기 전동화를 위해 퓨처이브이와 제휴했고, 로보틱스 기술 확보를 위해 한국로봇산업연구원과 손을 잡았다.
KT 디지털 혁신단장 출신인 권 대표의 삶의 모토는 ‘스마트워킹’이다. 일의 성격에 따라 근무 형태를 다양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하자는 것이다. 이런 그의 철학은 농업계에 발을 들인 뒤 스마트파밍으로 결실을 보고 있다.
권 대표는 “스마트파밍이 성공하기 위해선 농업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농업이 잘되려면 농기계라는 단편적 측면을 넘어서 농업의 전 주기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고령화와 공동화가 진행되는 농촌 현실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과 디지털전환(DX) 기술을 접목한 농사짓기의 필요성이 커지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대동은 2027년까지 ‘AI 기반 지능형 생육 모델’을 단계적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생육모델이 구축되면 기계가 AI 딥러닝을 통해 땅의 경계선과 잡초를 인식함은 물론 땅의 상태를 확인하게 된다. 궁극적으로는 무인으로 자율적인 농사짓기가 가능하게 된다. 그는 “농산물이 제값을 받고, 농업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