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보합출발 예상…美디폴트 우려에 '전시상황실' 연 JP모건 [증시 개장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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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증시는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개별 종목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호재와 악재가 뒤섞이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아서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년만에 가장 적은 폭으로 오르고 고용도 약화되는 모습이 나타난 점부터 해석이 갈릴 수 있다. 긴축 완화 측면에선 긍정적이지만, 경기침체 우려를 고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역은행 주가가 급락한 점도 부담이다. 이에 더해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보이는 데 대해 국제통화기구(IMF)와 JP모건이 잇따라 경고 신호를 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나스닥지수의 상승에 더 무게를 실었다. 그는 “은행 리스크가 여전하지만, 신용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인 상황인 만큼 증시에 대한 영향도 제한될 것”이라며 “마이크론이 D램 업황 개선 기대로 모처럼 급등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성장주 중심으로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일 장 막판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법정구속됐다는 소식에 따른 2차전지 섹터의 조정으로, 시장은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모습이라고 한 연구원은 설명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비계절 조정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3% 올랐다. 역시 시장 예상치 2.4% 상승에 못 미쳤다.
이에 더해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도 전주 대비 2만2000명 증가한 26만4000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발표돼 미 국채금리를 짓눌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3.34%, 2년물 금리는 3.81% 수준까지 하락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0%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은행 불안이 다시 불거졌다. 팩웨스트은행은 5월 첫째주 예금이 9.5% 줄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이날 20% 넘게 폭락했다. 웨스턴얼라이언스와 자이언스 은행의 주가도 모두 4% 이상 하락했다.
다만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전일에 이어 이날도 4% 이상의 강세를 이어갔다. 서비스를 오픈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바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아마존도 경기침체기 온라인 쇼핑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다음달 1일께 채무불이행 사태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지난 9일 협상에 나섰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12일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연방정부 디폴트 사태에 대비해 ‘전시 상황실(war room)’ 가동에 나섰다. 제이미 다이몬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디폴트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에 재앙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에 따르면 JP모건은 현재 미 정부 디폴트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매주 전시 상황실 회의를 소집하고 있으며, 오는 21일께부터 매일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인 하루 1억190만배럴로 제시됐다. 작년보다 2.3% 많은 수준이다.
OPEC은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좋아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며 "미국의 부채 한도 상향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세계 경제의 잠재적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전이 자구안을 발표하고 나면 정부·여당은 다음주 초께 당정협의회를 열어 한전이 내놓은 자구안의 적절성을 검토한 뒤 전기요금 인상 절차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와 업계 안팎에선 킬로와트시(㎾h)당 7원가량의 전기요금 소폭 인상이 거론된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한국증시, 보합권 출발 후 종목장세 예상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2일 코스피가 0.3% 내외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증시에서의 악재들이 부담스럽지만, 전일에도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준 이슈들이기 때문이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을 주목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는 부담”이라고 우려했다.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나스닥지수의 상승에 더 무게를 실었다. 그는 “은행 리스크가 여전하지만, 신용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인 상황인 만큼 증시에 대한 영향도 제한될 것”이라며 “마이크론이 D램 업황 개선 기대로 모처럼 급등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성장주 중심으로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일 장 막판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법정구속됐다는 소식에 따른 2차전지 섹터의 조정으로, 시장은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모습이라고 한 연구원은 설명했다.
뉴욕증시, 물가안정과 지역은행·정부부채 우려 뒤섞여 혼조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역은행 우려 재부각과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 불안, 생산자물가 안정과 알파벳·아마존의 강세가 뒤섞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21.82포인트(0.66%) 내린 33309.5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02포인트(0.17%) 하락한 4,130.62에, 나스닥지수는 22.06포인트(0.18%) 오른 12,328.5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비계절 조정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3% 올랐다. 역시 시장 예상치 2.4% 상승에 못 미쳤다.
이에 더해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도 전주 대비 2만2000명 증가한 26만4000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발표돼 미 국채금리를 짓눌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3.34%, 2년물 금리는 3.81% 수준까지 하락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90%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은행 불안이 다시 불거졌다. 팩웨스트은행은 5월 첫째주 예금이 9.5% 줄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이날 20% 넘게 폭락했다. 웨스턴얼라이언스와 자이언스 은행의 주가도 모두 4% 이상 하락했다.
다만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전일에 이어 이날도 4% 이상의 강세를 이어갔다. 서비스를 오픈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바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아마존도 경기침체기 온라인 쇼핑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美정부 디폴트 위험 경고한 IMF…JP모건은 ‘전시상황실’ 가동
미국 정치권이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에 합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터지면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줄리 코잭 국제통화기금(IMF) 대변인이 11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경고했다. 그는 "모든 당사자가 시급히 이 사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미 연방정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다음달 1일께 채무불이행 사태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지난 9일 협상에 나섰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12일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연방정부 디폴트 사태에 대비해 ‘전시 상황실(war room)’ 가동에 나섰다. 제이미 다이몬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디폴트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에 재앙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에 따르면 JP모건은 현재 미 정부 디폴트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매주 전시 상황실 회의를 소집하고 있으며, 오는 21일께부터 매일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OPEC, 올해 중국 원유 수요 전망치 연속 상향…전체는 유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중국의 원유 수요가 전년 대비 하루 81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월례보고서에서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방역 규제를 완화한 데 따라 OPEC는 지난 3월엔 하루 59만배럴이던 중국의 올해 원유 수요를 4월엔 하루 76만배럴로, 이번엔 81만배럴로 잇따라 상향했다.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인 하루 1억190만배럴로 제시됐다. 작년보다 2.3% 많은 수준이다.
OPEC은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좋아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며 "미국의 부채 한도 상향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세계 경제의 잠재적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전, 오늘 자구안 발표…내주 전기요금 인상
한국전력은 12일 오전 10시 전남 나주 본사에서 비핵심자산 매각, 임직원 임금 동결,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재정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비상 경영 및 경영 혁신 실천 다짐 대회'를 열고 자구안을 발표할 계획이다.한전이 자구안을 발표하고 나면 정부·여당은 다음주 초께 당정협의회를 열어 한전이 내놓은 자구안의 적절성을 검토한 뒤 전기요금 인상 절차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와 업계 안팎에선 킬로와트시(㎾h)당 7원가량의 전기요금 소폭 인상이 거론된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