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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비전 젤렌스키 연설 정치적 중립 논란…英 총리 "허용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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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결승전 때 화상 연설 요청…주최측, 비정치성 원칙 들어 거부"
    유로비전 젤렌스키 연설 정치적 중립 논란…英 총리 "허용돼야"
    유럽 최대 팝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연설이 논란이 되고 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유로비전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이 허용되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대변인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대신해 올해 유로비전을 주최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젤렌스키 대통령이 연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로비전 주최 측인 '유럽방송연합'(EBU)은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EBU는 "유로비전은 국제 예능 쇼로, 주요한 특징은 비정치성"이라며 "이 원칙 따라 정치적 혹은 비슷한 발언이 금지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약 1억6천만명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13일 결승전 때 화상 출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올해 '유로비전'은 작년 우승팀을 배출한 우크라이나 몫이지만 전쟁 상황이라는 점 때문에 영국 리버풀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작년 '유로비전'에선 우크라이나 밴드 '칼루시 오케스트라'가 우승했고 영국 싱어송라이터 샘 라이더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수낵 총리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은 정치적 가치와 자유를 위해 싸우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기본적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비전은 지난해 러시아 예술인 참여를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총리가 개입해서 방송사들에 생각을 바꾸라고 요청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유로비전은 국제적 단결과 자유의 표현이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수호하는 사람으로서 연설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BBC 인터뷰에서 자국민이 관람하러 갈 수 있도록 폴란드 등 우크라이나와 국경이 붙은 나라에서 유로비전이 개최되길 바랐다는 점을 인정했다.

    한편, 수낵 총리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수낵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 기증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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