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대 8경기 동안 7골 2도움 '확실한 킬러'

'서울 킬러' 울산 바코 "해트트릭 놓쳐 아쉽네요"
"마지막에 한 번 더 컨트롤해야 했는데…."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한 공격수 바코가 '서울 킬러'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바코는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울산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바코는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분 기막힌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뒤 후반 22분에는 대포알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시즌 4, 5호 골을 기록했다.

후반 막판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추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슈팅이 생각보다 약하게 골키퍼 정면을 향해 해트트릭을 놓쳤다.

2021년 울산 유니폼을 입은 바코는 서울을 상대로 이날까지 8경기(2021년 3경기 3골 1도움, 2022년 3경기 2골 1도움, 2023년 2경기 2골)를 뛰면서 총 7골 2도움으로 9개의 공격포인트를 따냈다.

8경기 가운데 2경기에서만 공격포인트가 없었고, 멀티골도 이날을 포함해 두 차례나 기록했다.

바코는 K리그1 통산 22골을 넣었는데 득점의 32%가 서울전에서 나온 셈이다.

'서울 킬러'라는 말을 듣기에 충분한 수치다.

'서울 킬러' 울산 바코 "해트트릭 놓쳐 아쉽네요"
서울에 유독 강한 것 같다는 질문에 바코는 "솔직히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준비한다.

오늘 경기가 특별한 것은 1, 2위 팀 간 대결이었고, 이런 경기에서 득점하고 팀이 이겼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해트트릭을 놓친 것에 대해선 "두 번째 득점 때처럼 컨트롤하고 슈팅했다.

한 번 더 볼을 컨트롤 해야 했는데 아쉽다"고 웃음을 지었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해 루빅손과의 선발 경쟁에서 밀렸던 바코는 "이번 시즌은 슬로 스타트를 해서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웠다"라며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리듬을 찾으려고 애를 썼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