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국전력 영업지점./사진=뉴스1
서울의 한국전력 영업지점./사진=뉴스1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40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190원(0.96%) 내린 1만9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전 거래일보다 1.52% 하락한 1만940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하자 잠시나마 소폭 상승 전환했지만 현재는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전기요금을 오는 16일부터 kWh당 8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2021년 이후 한전 누적 적자가 45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지난 1분기 전기요금을 13.1원 인상했지만 물가 상승 우려와 국민 여론 등을 고려해 2분기 전기요금 조정을 미루다가 이날 소폭 추가 인상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한국전력이 여의도 건물 매각 추진, 임직원 임금 반납 등의 내용이 담긴 25조원대 자구안도 발표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