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231억원과 순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28억원, 순이익은 246억원이었다. 이번 흑자에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로 기술이전된 'ABL301'의 임상 1상 첫 투여로 수령한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2500만달러가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작년 이상의 기술료 유입으로 2023년에도 영업흑자 달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올해는 1분기부터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만큼, 다각화된 후보물질 구축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중항체 연구 역량 및 개발 경험 덕분에 항체가 활용되는 어떤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후보물질들을 유연하게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들의 지속적인 확보를 위해 매년 국내외 학회 등에 참여해 시장의 관심을 파악하고 있다"며 "올해 역시 바이오USA 등 주요 행사들에 참여해, 협력뿐 아니라 사업 전략 수립에도 영감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001'(VEGF·DLL4) 'ABL111'(Claudin18.2·4-1BB) 'ABL503'(PD-L1·4-1BB) 'ABL105'(HER2·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IGF1R) 등 6개 이상 후보물질에 대해 14개 이상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ABL103'(B7-H4·4-1BB)과 'ABL104'(EGFR·4-1BB) 등은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또 'ABL102'(ROR1·4-1BB)와 'ABL602'(CLL1·CD3) 등의 비임상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