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을 디너로 먹는다면···롯데 '몽드샬롯'
뮤지컬 작품 속에 나온 음식, 또는 뮤지컬에서 영감을 받은 음식을 실제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와 뮤지컬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몽드샬롯'의 프로그램이다.

몽드샬롯은 지난해 12월 설립됐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뮤지컬 전용 극장 샤롯데씨어터에 오르는 주요 작품들을 테마로 한 음식들을 코스로 선보이고 있다. 오픈 후 첫 테마는 뮤지컬 '스위니토드'였다. 대부분의 회차가 매진됐으며, 주말에도 평균 점유율 90%를 기록했다.

지난달부턴 '오페라의 유령'을 테마로 운영하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은 13년만에 한국어 공연을 올려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 등 국내 최정상급 캐스팅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몽드샬롯이 선보이는 '오페라의 유령' 테마 코스는 흥미진진한 원작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다채로운 요리로 구성됐다. 음식과 식기부터 작은 소품, 식자재까지 작품의 분위기를 담았다. 음식을 먹을 땐 스토리텔러의 공연 이야기를 함께 들을 수 있다.

이번 테마는 시즌제로 운영된다. 샤롯데씨어터에 작품이 오르는 7월까지 첫 번째 시즌이 진행된다. 개막 이후엔 전면 리뉴얼된 두 번째 시즌이 진행된다. 두 시즌 모두 '오페라의 유령'을 테마로 하는 것은 같지만, 완전히 다른 요리와 스토리텔링을 제공한다.

윤세인 롯데엔터테인먼트 공연사업팀장은 "'오페라의 유령'은 2001년 첫 한국 공연 이후 20년간 다섯 시즌 밖에 공연되지 않은 희소성이 높은 작품"이라며 "몽드샬롯을 찾으면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이 작품을 음식으로 먼저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