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 식사로 딱" 미국도 신라면에 열광…농심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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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공장 세운 농심, 1분기 영업익 86% '껑충'
농심, 1분기 실적 발표…미국법인 실적 개선 주도
"전체 영업익 증가분 절반이 미국서 발생"
농심, 1분기 실적 발표…미국법인 실적 개선 주도
"전체 영업익 증가분 절반이 미국서 발생"
농심이 미국 시장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돈 호실적을 거뒀다. 미국에서 K라면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현지 제2공장을 기반으로 한 물량 확대 전략이 빛을 발한 결과다.
1분기 매출은 16.9% 늘어난 8604억원, 순이익은 64.1% 개선된 54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농심은 1분기 호실적에 대해 "국내외에서 매출 확대로 인한 고정비 감소 효과가 나타난데 따른 것"이라며 "제조업의 특성상 증가한 판매량이 영업이익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 성장은 미국법인이 주도했다고 농심은 설명했다.
1분기 농심 미국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1%, 604.7% 급증한 1647억원, 180억원을 기록했다. 농심 전체의 영업이익 증가분 294억원 중 미국법인의 증가분(154억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미국 제2공장 가동으로 인한 제품 공급량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작년2분기 미국 시장에서의 제품 가격 인상분도 반영됐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 라면은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미국인에게 '한 끼 식사'로 인식되기 시작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에서 제품을 수출하며 수요에 발맞추던 중 제2공장 고속라인 가동으로 인해 원활한 공급이 가능해지며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개선 역시 2공장 가동의 공이 컸다는 설명이다. 한국 수출 물량을 현지 생산으로 대체해 물류비 부담이 줄었고, 현지 공장의 생산 효율성도 높아졌다. 농심은 지난해 2분기 미국 시장에서 제품 가격을 평균 9% 인상한 점, 지난해 4분기 이후 국제적인 해상운임 안정화 추세 등도 영업이익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농심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미국 제3공장 설립 검토에 착수했다. 제2공장 가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미국 1, 2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70%대에 달한다"며 "최근 성장률을 감안하면 수년 내 제3공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미국 시장 매출 목표치인 8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심이 사업 초기부터 추진한 글로벌화가 한층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라면왕'으로 불린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은 "해외 어느 국가를 가도 신라면이 보이도록 하라"며 해외 진출을 독려했다. 농심은 1996년 중국 상하이 첫 해외공장을 설립했고, 200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공장을 세웠다.
신춘호 회장의 장남 신동원 회장은 2021년 취임 일성으로 ‘글로벌 선두 라면기업’을 내걸었다. 우선 미국 시장에서 일본 도요스이산을 제치고 1등이 되는 게 목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농심, 2분기 영업이익 86% 개선…"미국 제3공장 설립 검토"
농심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85.8% 증가한 63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농심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456억원을 크게 웃도는 호실적이다.1분기 매출은 16.9% 늘어난 8604억원, 순이익은 64.1% 개선된 54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농심은 1분기 호실적에 대해 "국내외에서 매출 확대로 인한 고정비 감소 효과가 나타난데 따른 것"이라며 "제조업의 특성상 증가한 판매량이 영업이익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 성장은 미국법인이 주도했다고 농심은 설명했다.
1분기 농심 미국법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1%, 604.7% 급증한 1647억원, 180억원을 기록했다. 농심 전체의 영업이익 증가분 294억원 중 미국법인의 증가분(154억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미국 제2공장 가동으로 인한 제품 공급량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작년2분기 미국 시장에서의 제품 가격 인상분도 반영됐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 라면은 2020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미국인에게 '한 끼 식사'로 인식되기 시작하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에서 제품을 수출하며 수요에 발맞추던 중 제2공장 고속라인 가동으로 인해 원활한 공급이 가능해지며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개선 역시 2공장 가동의 공이 컸다는 설명이다. 한국 수출 물량을 현지 생산으로 대체해 물류비 부담이 줄었고, 현지 공장의 생산 효율성도 높아졌다. 농심은 지난해 2분기 미국 시장에서 제품 가격을 평균 9% 인상한 점, 지난해 4분기 이후 국제적인 해상운임 안정화 추세 등도 영업이익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농심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미국 제3공장 설립 검토에 착수했다. 제2공장 가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미국 1, 2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70%대에 달한다"며 "최근 성장률을 감안하면 수년 내 제3공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 미국 시장 매출 목표치인 8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심이 사업 초기부터 추진한 글로벌화가 한층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라면왕'으로 불린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은 "해외 어느 국가를 가도 신라면이 보이도록 하라"며 해외 진출을 독려했다. 농심은 1996년 중국 상하이 첫 해외공장을 설립했고, 200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공장을 세웠다.
신춘호 회장의 장남 신동원 회장은 2021년 취임 일성으로 ‘글로벌 선두 라면기업’을 내걸었다. 우선 미국 시장에서 일본 도요스이산을 제치고 1등이 되는 게 목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