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70대서 강보합 마감…미·중 실물경제 지표 주시(종합)
코스피가 15일 하락세로 개장했다가 강보합권으로 돌아서며 2,470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93포인트(0.16%) 오른 2,479.35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5.62포인트(0.23%) 내린 2,469.80에 개장해 약세를 지속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홀로 1천439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9억원, 509억원을 순매도했다.

앞서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지연과 경기 침체 우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부담 등으로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자 이날 국내 증시도 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 초반 매도세를 보였던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낙폭을 축소하고 상승 반전까지 달성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대장주 삼성전자(0.62%)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1.02%), LG화학(0.44%), 삼성SDI(1.35%) 등 대형주가 상승세를 보인 것도 지수를 뒷받침했다.

LG에너지솔루션(-0.37%), SK하이닉스(-0.92%), 현대차(-0.24%)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70%), 화학(0.55%), 철강 및 금속(0.49%), 기계(0.39%) 등이 오르고 전기가스업(-1.84%), 의료 정밀(-1.13%), 운수·창고(-1.13%) 등은 내렸다.

시장은 오는 16일 발표될 미국과 중국의 4월 소매 판매, 산업 생산 등 실물경제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이후 부작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상태이므로 미국의 4월 실물 경제 지표 등이 부진할 경우 부정적인 주가 반응이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4월 실물 경제 지표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중국 경기 회복은 신흥국 전반의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이어져 국내 외국인 수급에 유의미한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90포인트(0.96%) 내린 814.53으로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3포인트(0.23%) 내린 820.50으로 시작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167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0억원, 813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1.76%)과 에코프로(-4.23%)가 동반 하락하고 셀트리온제약(-0.25%), 카카오게임즈(-1.27%) 등도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2%), 엘앤에프(2.71%), JYP Ent.(1.27%) 등은 강세였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6조8천33억원, 9조5천856억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