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북 포항경주공항에서 승객들이 울릉도를 선회하는 브라질 엠브레어 제트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15일 경북 포항경주공항에서 승객들이 울릉도를 선회하는 브라질 엠브레어 제트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경상북도는 15일 포항경주공항에서 세계 최대 중소형 항공기 제작사 엠브레어와 항공산업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엠브레어는 브라질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회사로 150석 이하 중소형 항공기 분야에서 3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한 선두 기업이다. 연매출 6조5000억원, 임직원은 1만8000명이다. 지금까지 8000대 이상의 항공기를 납품했다.

경상북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도내 항공산업 기반 구축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항공기 제작사 및 항공기정비산업(MRO) 업체가 전무한 도내에서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를 선도 기업으로 해 중소형 항공기 MRO 시설과 훈련 지원시설 등 항공산업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식 후에는 참석자 80여 명을 태운 엠브레어의 주력 제트여객기 E190-E2가 포항경주공항을 출발해 약 80분간 울릉도를 선회하고 돌아오는 시범 비행을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상북도는 엠브레어와의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항공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새로운 항공산업을 육성해 대구경북신공항을 대한민국 항공 물류의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포항=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