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재단 후원 서주현·신경식 '프라하 봄 콩쿠르' 준우승
현대차 정몽구재단의 문화예술 장학생인 서주현 트롬보니스트(왼쪽)와 신경식 비올리스트(오른쪽)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74회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서주현은 세계 3대 관악기 콩쿠르에서 금관악기로 ‘한국인 최초 입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만 30세 이하 젊은 연주자를 대상으로 열리는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는 제네바·뮌헨 국제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관악기 콩쿠르로 꼽힌다. 신경식은 처음 신설된 비올라 부문에서 입상했다. 신경식은 이번 대회에서 ‘게바’ 특별상도 함께 받았다.

서주현은 2019년 선화예고 재학 중 현대차 정몽구재단의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로 선발됐다. 2020년엔 동아음악콩쿠르에서 16세에 트롬본 부문 최연소 우승을 기록했다. 지금은 서울대 1학년에 재학 중이다.

현대차 정몽구재단 후원 서주현·신경식 '프라하 봄 콩쿠르' 준우승
신경식은 2020년 안톤 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 우승, 2022년 제4회 오스카 네드발 콩쿠르 준우승 및 청중상, 2021년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우승을 거뒀다. 2017년 서울대 음대 재학 중 온드림 문화예술 인재로 선발됐다. 이후 베를린 국립 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지원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재단이 2011년부터 지금까지 지원한 문화예술 장학생은 2490명이다. 지원 금액은 101억원에 달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