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튜더 존스 "생성형 AI로 생산성 '붐'…Fed '금리인상 끝' 주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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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헤지펀트 투자자 "AI 도입 여부에 따라 주식시장 양극화"
"이전 사이클 때 생산성 1~3% 향상, 주가 매년 15% 상승"
"유례 없는 CPI 12개월 연속 하락…Fed 기준금리 인상 끝냈다" 예고
"이전 사이클 때 생산성 1~3% 향상, 주가 매년 15% 상승"
"유례 없는 CPI 12개월 연속 하락…Fed 기준금리 인상 끝냈다" 예고

존스는 15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대규모언어모델(LLM)에 기반한 AI를 도입하면서 지난 75년 동안 몇 차례 없었던 '생산성 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에 생산성이 급격하게 향상됐던 시기를 분석한 결과 AI가 주도하는 이번 생산성 향상 사이클에서 주식시장은 견고한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존스는 "이전 사이클에서 생산성은 1~3% 향상됐고, 주가수익비율(PER)은 높아졌으며, 주식시장은 매년 15% 상승했고 인플레이션은 완화됐다"며 "말 그대로 중앙은행에 대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존스는 1987년 주식시장 붕괴를 정확히 예측한 뒤 막대한 돈을 벌었고, 이를 통해 전설적 투자자로 자리매김 했다. 현재는 사회·환경 지표를 기준으로 미국 상장사의 순위를 매기는 비영리기관 저스트캐피털의 회장을 맡고 있다.
Fed는 지난해 3월 이후 10차례 기준금리를 올렸다. 그 결과 미국 기준금리는 연 5.00~5.25%로 2007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CPI는 지난해 6월 약 9%를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걸으며 지난달에는 4.9%까지 떨어졌다.
현재 시장상황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 중반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가는 올해도 계속 오를 것 같다"면서도 "열렬한 낙관론자가 아니며 주가는 천천히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