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활기 찾은 두산에너빌리티 공장…"SMR·풍력발전 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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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는 이 공장에서 1000㎿의 대형 원자로를 생산하고 있다. 내년 2월부터는 300㎿ 이하의 출력을 내는 소형모듈원전(SMR)도 만들어진다. 지난해 세계 1위 SMR 기업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손을 잡은 데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추가 수주에 맞춰 별도로 SMR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공장에서 핵분열을 통해 열을 만드는 원자로, 발생한 열로 증기를 생산하는 증기발생기, 증기로 전력을 생산하는 터빈 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를 제조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작업체인 이 회사는 협력사와 함께 총 34기의 원자로와 124기의 증기발생기를 국내외에 공급했다.
현재 공장의 생산 라인은 20~30% 정도만 채워진 상태다. 이동현 원자력공장 공장장은 “올해 3월부터 신한울 3호기를 시작으로 주요 기자재 제작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2025년엔 공장 내부가 100% 채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착수와 함께 원전 생태계 활성화의 기운이 더욱 빠르게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해외 원전 수출을 위한 팀 코리아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