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요 경영진들이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 제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캐나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요 경영진들이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 제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아투카, 젠비라바이오사이언스, 아이프로젠 등 10개 제약·바이오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주요 관계자들로 구성된 캐나다 사절단이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주한캐나다대사관 측이 "바이오코리아 행사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 중 우수한 제조시설을 보유한 한미약품 사업장을 견학하고 싶다"고 요청해 이뤄졌다. 한미약품과 캐나다 사절단은 국내외 바이오산업 현황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캐나다 사절단은 평택 플랜트의 첨단 대형 제조설비와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둘러봤다. 한미약품이 원료 및 완제 의약품 제조와 품질시험, 허가자료 작성까지 가능한 일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스테판 가네 이뮤지니아 CEO는 "바이오의약품이 생산되는 전 과정이 인상 깊을 뿐만 아니라, 자동화 창고 등의 기술력도 우수했다"며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첫 단계인 배양 단계에서부터 고객사 니즈에 맞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완제 의약품 기준으로 연간 2000만개 이상의 사전충전형 주사기(프리필드 시린지)를 제조할 수 있다. 미생물 배양을 이용해 바이오의약품을 빠르고 경제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한미약품 측은 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목받고 있는 디옥시리보핵산(DNA) 및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도 대규모 제조가 가능하다고 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과 캐나다가 수교 6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라며 "캐나다 사절단의 평택 플랜트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캐나다 제약바이오 업체들 간의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