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헤지펀드 거물,  캐시 우드 지원사격…우버 지분도 대폭 늘려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이자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설립자 데이비드 테퍼가 올해 1분기 우버의 지분을 대폭 늘리고 캐시 우드의 펀드에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테퍼는 1분기에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보유 지분을 390% 늘려 1억 9천만 달러에 달하는 지분을 구축했다. 이로써 우버는 테퍼의 포트폴리오에서 세 번째로 큰 보유 종목이 됐다.

우버는 올해 들어 50% 이상 상승하며 랠리를 펼쳤다. 우버는 최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매출을 발표하며 2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테퍼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지분도 2억 달러 이상으로 늘려 알파벳은 현재 아팔루사 펀드의 최대 보유 종목이다. 테퍼는 아마존의 지분 또한 33% 늘려 아마존은 두 번째로 큰 보유 종목이 되었다.

또한 테퍼는 캐시 우드의 주력 펀드인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ARKK)에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3월 말 기준 테퍼는 ARKK에 2천만 달러를 베팅해 우드의 펀드에 작은 지분을 구축했다. 테슬라, 텔라닥, 줌 등 파괴적인 기술주에 투자하는 ARKK는 1분기에 30% 가까이 반등했다.

테퍼의 베팅이 우드의 펀드에 대한 장기적인 확신을 표현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ARKK는 막대한 유동성으로 인해 많은 단기 모멘텀 거래자들이 파괴적인 기술 투자의 대리인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베타가 높기 때문에 전체 시장보다 변동성이 더 크다는 특징이 있다.

한편 테퍼는 지난 분기에 세계 최대 특송 회사 페덱스에도 8천만 달러의 지분을 추가했다. 3월 말 기준 페덱스는 테퍼의 펀드에서 9번째로 큰 보유 종목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