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조깅화·노무현 독서대…청와대서 '대통령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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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장관 1주년 취임 간담회
"6월 1일부터 청와대서 대통령 역사 전시"
올해 K콘텐츠, 장애인 지원에 초점
"6월 1일부터 청와대서 대통령 역사 전시"
올해 K콘텐츠, 장애인 지원에 초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6일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전에 열렸던 대통령 역사에 관한 전시들이 공과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전시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소개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새벽 조깅을 하며 중요한 결단을 내렸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우 조깅화를,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특허를 보유한 대통령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분이 특허받은 독서대 제품을 중심으로 삶을 조명할 것”이라고 했다.
스포츠 영역의 핵심 콘텐츠로는 씨름을 꼽았다. “올해를 K-씨름 부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설명이다. 대중문화 산업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130억 달러를 수출해서 한국의 대표적 수출 상품이었던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넘어섰다”며 “관련 정책 지원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핵심 정책으로는 장애인 지원을 꼽았다. 50년 만에 처음으로 장애인을 문화예술위원으로 추천했고, 콘텐츠진흥원 이사에도 장애인이 추천 선출됐으며, 올해 9월에는 장애인 표준 공연장도 생긴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 거론됐던 개각설과 관련해서는 “장관직은 오늘에 충실한 자리”라며 “저 자신의 미흡한 점이나 정책적인 부족한 면은 앞으로 계속 가다듬으면서 매일 충실히 일할 것”이라고 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