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권광역교통위 간담회서 교통 대책 지원 요청

경기 의정부시는 지하철 7호선 복선화와 8호선 연장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의정부시는 지난 12일 대광위 주관 '수도권 북부권 광역교통정책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민락·고산지구 교통 개선 대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지하철 7호선 연장인 도봉산∼옥정 건설 사업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 도봉산역∼의정부 장암역∼탑석역∼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 15.3㎞에 진행 중이다.

이 노선은 단선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의정부시 자체 철도 정책 자문단은 단선 건설에 대해 열차 운행 지연, 안전사고 발생, 운영 효율 저하 등을 우려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철(의정부을) 의원은 2021년 대광위원장에게,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지난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각각 복선화를 건의한 바 있다.

의정부시, 전철 7호선 복선화·8호선 연장 건의
이와 함께 의정부시는 8호선 의정부 연장 노선을 제5차(2026∼2035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노선은 현재 제4차(2021∼2030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 검토 대상으로 분류됐다.

현재 8호선 연장은 서울 암사역∼중앙선 구리역∼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다산 신도시∼경춘선 별내역 12.8㎞에 건설 중이며 내년 상반기 개통한다.

또 별내역에서 4호선 별내별가람역까지 3.2㎞를 추가로 잇는 노선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곧 추진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여기서 더 나아가 고산·민락지구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전문 기관에 의뢰해 1안 고산∼민락∼탑석, 2안 고산∼탑석, 3안 고산∼탑석∼민락 등 3개 노선안의 경제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9월까지 분석한 뒤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청할 예정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고산지구 입주가 본격화하고 법조타운지구 조성계획이 가시화되면서 대중교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광역교통 서비스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