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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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신 노트북 ‘갤럭시 북3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 50%를 돌파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52.0%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34.2%)보다 17.8%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1995년부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분기 기준 50%를 돌파한 것은 2015년 1분기(51.5%) 후 처음이다.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노트북 판매량은 108만 대로 추산된다. 단순 계산으로 삼성전자 판매량은 56만1600대에 이른다.

삼성전자 노트북 흥행을 견인한 것은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 북3 시리즈다. 갤럭시 북3의 국내외 판매량은 출시 한 달 기준으로 전작보다 2.5배가량 많았다.

흥행 중심에는 갤럭시 북3 프로가 있다. 이 제품은 경쟁사의 같은 사양 노트북에 비해 50만원 이상 가격이 저렴해 각종 커뮤니티와 사용자의 입소문을 탔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사진)의 이름을 따 ‘노태북(노태문+노트북)’ 또는 ‘갓태북(갓·GOD+노태북)’으로 불렸다.

이민철 삼성전자 MX사업부 팀장(상무)은 “갤럭시 북3 시리즈가 사랑받은 것은 강력한 성능과 매끄러운 연결 덕분”이라며 “소비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