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올해 그린 에너지 본격화 원년"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사진)은 임직원들에게 “미래 그린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R&D(연구개발)의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15일 자사 R&D의 산실인 대전 환경과학기술원을 방문해 “올해는 탄소 저감 및 전력화를 지향점으로 한 미래 그린 에너지 사업 본격화의 원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린 에너지 R&D를 위한 향후 40년의 각오를 다지는 의미에서 환경과학기술원에 소나무의 한 품종인 반송(盤松)을 심었다.

SK이노베이션은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독자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R&D 경영을 도입했고, 1985년 정유업계 최초로 울산에 기술지원연구소를 설립했다. 이후 몇 차례 개편을 거쳐 현재 환경과학기술원으로 자리 잡았다. 환경과학기술원은 그동안 고급 윤활기유, 전기차 배터리,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LiBS) 등 신기술을 개발했다. 최근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산화리튬 선회수 기술인 폐배터리 재활용(BMR) 기술을 개발하는 등 ‘카본 투 그린’ 전략을 위한 미래에너지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환경과학기술원은 SK이노베이션 R&D 경영의 시초로, 지난 40년간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비약적 성장을 이끌어왔다”며 “향후 40년도 지속적인 R&D 혁신을 통해 암모니아, BMR 등 미래에너지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