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모자 쓴 이재명 "지방소멸 해결 핵심은 농촌·농업 진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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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가상자산 보유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의원의 민주당 탈당 논란 등으로 당이 수세에 몰린 상황이지만 민생 행보를 미루거나 등한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안성의 한 농가를 찾아 직접 모내기했다.
밀짚모자를 쓴 이 대표는 혼자서 이앙기를 몰며 모를 심었다.
이어 청년 농업인들과 간담회에서 귀농한 청년이 겪는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청년 농업인들은 이 자리에서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촌 소멸, 상대적으로 귀농인에게 집중된 정부 지원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농촌 소멸,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 핵심이 농촌 진흥과 농업 진흥, 농민 지원"이라며 "대농(大農) 중심의 농촌 지원 정책을 소농(小農) 중심으로 전환해 농촌 인구의 유입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상징적 정책'인 기본소득을 활용한 농가 지원 대책도 소개했다.
이 대표는 "농가당 지원금을 줄 게 아니라 1인당 농촌 기본소득을 주면 4인 가족에게 연간 수백만 원을 줄 수 있다"며 "그렇게 안정적, 영구적으로 소득이 보장된다면 (농촌에)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청년 농업인들을 향해 "결국 농민이 자기들 권익을 좀 더 깊이 생각하고 정치적 성격을 분명히 해야 하는데 그래서 청년 농업인에게 희망이 있는 것"이라며 "(정부에) 요구도 하고 책임도 묻는 게 진짜 농업을 개선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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