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1분기 선택…지역은행 팔고 신용카드사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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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투자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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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1분기 선택…지역은행 팔고 신용카드사 담았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AA.33370954.1.jpg)
신용카드사 캐피털원 첫 편입
벅셔해서웨이가 15일(현지시간) 공개한 1분기 말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초 9억5400만달러를 들여 캐피털원파이낸셜 주식 992만 주를 매입했다. 캐피털원이 벅셔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 등장한 건 처음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캐피털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2% 오른 89.12달러에 마감했고, 시간외거래에선 5.85% 더 상승하며 ‘버핏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버핏의 1분기 선택…지역은행 팔고 신용카드사 담았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AA.33458707.1.jpg)
“차보단 아이폰” 애플에 무한 신뢰
버핏 회장은 애플을 향한 애정을 1분기에도 추가 매수로 증명했다. 벅셔해서웨이는 1분기에 애플 주식 2042만 주를 추가 매입했다. 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46.44%로 최대다. 버핏 회장은 “대부분의 소비자는 애플 아이폰을 사기 위해 두 번째 차를 포기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꾸준히 비중을 늘려 온 미 에너지 기업 셰브런 주식은 3057만 주 팔았다.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전 분기 9.78%에서 6.65%로 대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상위 다섯 번째로 크다. 또 조니워커, 기네스 등을 생산하는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28만 주)가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됐다.
벅셔해서웨이는 이번 분기에 TSMC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았다. 작년 3분기 41억달러를 투자한 뒤 다음 분기인 4분기에 지분 86%를 정리한 데 이어 잔여 지분까지 모두 처분했다. 버핏 회장은 “TSMC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 중 하나지만, 회사의 위치가 문제”라며 미·중 긴장 고조에 따른 우려를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