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전시된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기후 위기에 관한 글로벌 대응 체계 마련을 주도할 방침이다.

부산시, 환경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WCE는 엑스포 유치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플랫폼 마련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는 국제 전시회다. 제1전시장에는 청정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탄소중립관 미래모빌리티관이 마련됐다. 제2전시장에서는 기후·환경위기관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시는 제2전시장의 기후·환경위기관을 통해 한국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120개 기관 및 기업이 550개 부스를 개설한다. 열분해 플랜트, 폐기물 재활용 플랜트, 매연저감 필터 등 신기술 연구 성과를 앞세운다. 수전해 실증 미니어처와 연료전지 모형 등 지역 기업의 친환경 기술 개발 성과도 전시된다.

아시아, 유럽, 미주 등 32개국 118개 해외 발주처와 바이어를 초청하는 글로벌그린허브코리아(GGHK) 수출상담회도 연계한다. 기후미래포럼, 광물·순환자원 프로젝트 등 다양한 포럼과 산업 전문 세미나가 함께 열린다. 부산시 관계자는 “2030 엑스포 유치 전략의 핵심은 한국을 중심으로 인류 위기를 헤쳐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