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내 무인기 '원샷 원킬'…레이저무기 내년 현장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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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전자전 능력 업그레이드
7년내 출력 높여 함정 장착
전차, 장갑차 소리없이 파괴
휴대용 무기 개발도 서둘러
7년내 출력 높여 함정 장착
전차, 장갑차 소리없이 파괴
휴대용 무기 개발도 서둘러
방위사업청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적군의 드론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레이저 대공무기’를 양산하고 전력화에 나선다.
1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군은 한화에어로가 제조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1’(상상도)을 내년 현장에 배치한다. 20㎾ 출력을 지닌 이 레이저는 3㎞ 거리의 드론과 무인기를 타격할 수 있다.
레이저 대공무기 연구개발을 이끌어 온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달 시험평가에서 이 무기가 전투용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ADD와 한화에어로는 출력을 30㎾로 높인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2’를 2030년까지 개발해 항공기, 함정, 차량 등에 장착할 계획이다. 군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를 통해 지난해 레이저 빔으로 표적을 파괴할 수 있는 휴대용 무기 개발에도 착수했다.
세계 각 군은 미래 전쟁 양상을 바꿀 레이저 무기 개발에 한창이다. 레이저 무기 사용을 두고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2월 필리핀 해양경비대가 “중국 함정이 우리 함정에 레이저를 두 차례 조준했다”고 주장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됐다. 호주 국방부는 전차(탱크) 장갑을 뚫을 수 있는 수준의 레이저 무기 개발을 최근 시작했다. 지난해 2월 중국 함정이 호주 정찰기에 레이저 빔을 발사하며 위기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미군은 출력 50㎾ 레이저 개발을 완료해 함정에 시험 설치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레이저 출력이 ㎿급으로 높아지면 소음 없이 전차, 장갑차 등을 파괴할 수 있어 현재의 작전 체계는 무용지물이 된다”며 “핵심 부품 개발, 경량화 등 전력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1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군은 한화에어로가 제조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1’(상상도)을 내년 현장에 배치한다. 20㎾ 출력을 지닌 이 레이저는 3㎞ 거리의 드론과 무인기를 타격할 수 있다.
레이저 대공무기 연구개발을 이끌어 온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달 시험평가에서 이 무기가 전투용으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ADD와 한화에어로는 출력을 30㎾로 높인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2’를 2030년까지 개발해 항공기, 함정, 차량 등에 장착할 계획이다. 군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를 통해 지난해 레이저 빔으로 표적을 파괴할 수 있는 휴대용 무기 개발에도 착수했다.
세계 각 군은 미래 전쟁 양상을 바꿀 레이저 무기 개발에 한창이다. 레이저 무기 사용을 두고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2월 필리핀 해양경비대가 “중국 함정이 우리 함정에 레이저를 두 차례 조준했다”고 주장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됐다. 호주 국방부는 전차(탱크) 장갑을 뚫을 수 있는 수준의 레이저 무기 개발을 최근 시작했다. 지난해 2월 중국 함정이 호주 정찰기에 레이저 빔을 발사하며 위기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미군은 출력 50㎾ 레이저 개발을 완료해 함정에 시험 설치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레이저 출력이 ㎿급으로 높아지면 소음 없이 전차, 장갑차 등을 파괴할 수 있어 현재의 작전 체계는 무용지물이 된다”며 “핵심 부품 개발, 경량화 등 전력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