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테슬라(TSLA) 주식을 매각했다고 공시한 전설적 헤지펀드 매니저 조지 소로스가 "인류를 싫어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1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소로스는 매그니토를 떠올리게 한다”고 언급했다. 매그니토는 마블 코믹스의 엑스멘 시리즈에서 돌연변이들의 리더로 돌연변이를 위해 평범한 인간들을 대변하는 집단과 싸우는 인물이다.

소로스 펀드는 최근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서 테슬라 지분 전체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소로스 펀드는 지난 해 테슬라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소로스 비난에 대해 작가이자 기업가인 브라이언 크라센스타인은 트위터에서 “일부 미국인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소로스가 선의에도 불구하고 공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소로스는 선의가 아니라 문명을 침식하길 원한다. 인류를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엑스멘에 나오는 매그니토의 캐릭터와 소로스의 공통점은 유태인으로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았다는 점외에는 완전히 다른 세계관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는 “인류를 싫어한다”는 정도의 주장을 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그 같은 근거가 없음을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연초에 크게 상승했으나 3월 이후 하락해 상승폭을 35%로 축소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