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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의 성지' 뜨더니 일냈다…月 6억 버는 의류 매장 [이미경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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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SIE), 지난해 8월 더현대서울 입점
    올해 연 매출 100억원 달성할 듯
    백화점 영패션 브랜드 가운데 '최초'
    더현대서울 '시에' 매장. 현대백화점 제공
    더현대서울 '시에' 매장. 현대백화점 제공
    더현대서울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를 타깃으로 입점 매장(MD) 개편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영패션 가운데서는 월매출 6억 원을 넘긴 브랜드도 나왔다. 현대백화점 모든 점포의 영패션 브랜드 가운데 최대 월매출액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 입점한 여성복 브랜드 '시에'의 월평균 매출액이 6억 원을 넘겼다고 17일 발표했다. 통상 영패션 최상위 브랜드의 매출액이 3억~4억 원인 것에 비하면 약 2배 높다.

    시에는 2018년 론칭한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다. 백화점에 정식 매장을 낸 건 더현대서울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 여성패션 담당 바이어는 온라인몰을 기반으로 2030 여성고객층을 탄탄하게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더현대서울의 콘셉트와 맞다고 보고 시에에 입점을 제안했다.

    시에는 더현대서울 입점에 앞서 롯데·신세계백화점으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은 시에 매장을 유치하기 위해 지하2층 스타벅스 맞은 편 자리를 제안했다. 이전에는 현대백화점그룹 패션계열사 한섬의 '시스템' 매장이 있던 곳이다. 이곳은 점포 내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S급' 구역으로 꼽힌다.
    더현대서울 '시에' 매장에서 상품을 살펴보고있는 김태희 시즌리스 대표. 현대백화점 제공
    더현대서울 '시에' 매장에서 상품을 살펴보고있는 김태희 시즌리스 대표. 현대백화점 제공
    백화점 3사 가운데서도 시에가 현대백화점을 택한 건 '더현대 서울'이었기 때문이다. 시에를 운영하는 김태희 시즌리스 대표(사진)는 "더현대서울에 2030 소비자가 특히 많이 찾는 만큼 브랜드를 홍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더현대 서울의 2030 고객 비중은 전체 고객의 65% 이상을 차지한다. 여성·남성·영패션 등 패션 카테고리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것도 영패션이다. 일반적으로 백화점 패션상품 매출 비중이 여성패션, 남성패션, 영패션 순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더현대서울은 시에의 신제품이 매주 10개씩 나온다는 점도 주목했다. 신상품 출시 속도에 맞춰 매장 진열대가 매주 바뀌는 점이 더현대서울 지하 2층 MD개편 속도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더현대서울 지하 2층은 매주 새로운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MZ세대의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월 매출 6억원은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봄·여름시즌 상품 판매 시기에 달성한 매출"이라며 "단가가 높은 가을·겨울 상품을 판매하면 올 연말 백화점 영패션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넘길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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