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스쿨존에 눈에 잘띄는 '반사 연석' 설치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유리알 반사(고휘도) 연석'을 관할 지역의 5개 초등학교 주변에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어린이보호구역 경계석에 설치된 노란색 플라스틱 덮개는 작은 충격에도 파손되고 야간과 우천 시에는 재귀반사 성능이 저하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시인성이 떨어지고 설치 비용이 많이 든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구는 내구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야간이나 기상 악화 때에도 눈에 잘 띄고 설치비는 약 23% 저렴한 유리알 반사 연석을 어린이보호구역 경계석에 도입했다.

유리알 반사 연석 설치는 전국에서 첫 사례다.

기존 연석에 '어린이보호구역' 또는 '주정차 금지' 등 문구를 새긴 후 표면에 고휘도 유리알 반사 재료를 입히는 방식이다.

유리알 반사 재료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재귀반사 성능 시험 결과 기존 시설물에 비해 성능이 2배가량 뛰어나고 비가 올 때 연석 표면의 미끄러움도 보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유리알 연석이 차의 조명을 반사해 어린이보호구역이 잘 보이게 하고 안전운전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효과가 좋으면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안전한 어린이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송파형 유리알 반사 연석이 예산은 절감하고 안전운전을 유도해 타 시‧도로 파급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