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화재났던 쿠팡 물류센터 해체공사 현장 안전 점검
국토교통부는 국토안전관리원, 이천시와 함께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의 쿠팡 덕평물류센터 해체공사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광주 학동에서 벌어진 해체공사 안전사고 당시 제시된 안전대책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여부를 중점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이 2023년도 국토교통 분야 집중 안전점검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건축물 해체공사장의 경우, 10개소를 선정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내달 중순까지 점검에 나선다.

이번에 점검 대상이 된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2021년 6월 17일 발생한 화재로 건축물이 전소됐다. 화재가 발생한 특수구조건축물로서 해체공사 허가 전에 국토안전관리원이 해체계획서를 검토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해당 현장은 지하외벽 해체 시 위험 요소인 외부 토압 영향 및 화재로 인한 건물 전반의 성능 저하를 고려하여 원거리 압쇄공법을 적용하는 등 건물 진입을 최소화하도록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해체계획서 보완사항 이행 여부, 화재현장에 적합한 해체장비 운영과 해체작업 순서 및 적용공법 등 세부 안전계획이 현장에서 적절하게 이행되고 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광주 학동 해체공사 사고대책으로 작년 8월 4일부터 시행된 해체공사 안전관리 제도가 현장에서 잘 이행되도록 지자체 및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