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티, 최대주주 25억 규모 콜옵션 행사
예스티는 최대주주인 장동복 대표가 25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콜옵션 행사로 장 대표가 확보한 주식은 총 25만3569주로 지분율은 24.1%에서 25.05%로 늘어날 전망이다.

예스티는 2021년 신기술 도입과 연구개발비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장동복 대표는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전환우선주에 부여됐던 콜옵션을 이번에 행사했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기반으로 책임 경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스티 관계자는 "경쟁사와 경합에서 차세대 고압 어닐링 장비 개발 국책과제에 단독으로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현재 자체 개발 중인 고압 어닐링 장비는 알파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베타 테스트를 준비 중이며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콜옵션 행사는 고압 어닐링 장비 개발과 상용화를 통한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콜옵션 물량에 대한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 물량) 우려가 해소될 뿐만 아니라 책임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