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을 방문한 고객이 올리브영 클린뷰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을 방문한 고객이 올리브영 클린뷰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올리브영 제공)
올리브영이 자체적으로 설정한 뷰티 카테고리 ‘클린뷰티’에 해당하는 브랜드들의 누적 매출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20~30대 사이에서 가치소비가 유행하면서 클린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이다.

17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독도 토너’ 제조사 라운드랩, ‘다이브인 히알루론산 세럼’ 제조사 토리든 등은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거둔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2.6배, 3.3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리브영은 2020년 6월에 ‘올리브영 클린뷰티’라는 자체 기준을 정립했다. ‘유해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이라는 일반적 의미를 넘어 동물 친화적이거나 친환경적 노력을 펼치고 있는 브랜드를 클린뷰티로 분류했다. 클린뷰티에 포함된 브랜드는 2020년 12개에서 현재 40여 개까지 늘었다. 상품군도 토너, 세럼 등 기초 화장품에서 샴푸, 바디워시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안전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착한’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도 브랜드들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클린뷰티가 유행에서 끝나지 않고 화장품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올해 클린뷰티 브랜드들의 연매출이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