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VS JDG, 승패 가를 ‘원딜 정상결전’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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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는 게임을 넘어 스포츠, 그리고 문화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상 깊었던 경기들은 물론, 궁금했던 뒷이야기 나아가 산업으로서 e스포츠의 미래에 대해 분석합니다.

양 팀 대결의 핵심 승부처는 바텀 라인이다. 2022 LCK 스프링과 서머 결승에서 서로 1승 1패를 주고받은 구마유시(이민형)와 룰러(박재혁)가 국제 무대에서 처음으로 맞붙으면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MSI의 현 메타가 원거리 딜러에게 자원을 몰아주는 ‘원딜 캐리’가 핵심인 만큼 두 선수의 진검승부가 기대된다.
지표 측면에서 두 선수의 대결은 사실상 이번 MSI ‘최강 원딜’을 결정짓는 정상 결전이다. 킬과 어시스트를 데스로 나눈 값인 KDA 측면에서 룰러가 9.8로 원거리 딜러 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2위인 구마유시가 6.3으로 쫓고 있다. 분당 평균 골드 획득량에서는 구마유시가 528로 1위, 룰러가 524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의 지표가 갈리는 부분도 있다. 분당 대미지(DPM) 부분에선 룰러가 950으로 앞서 있다. 반면 초반 라인전 지표인 15분까지 골드 격차에서는 구마유시가 940으로 더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변수는 원거리 딜러 챔피언에 대한 견제가 많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양 팀이 주력 카드를 모두 닫거나 1개 정도만 열리는 경우 다양한 카드들이 등장할 수 있다. 주목받는 챔피언은 루시안과 제리다. 구마유시와 룰러 양 선수의 두 챔피언에 대한 선호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제리는 이번 대회에서 16번 선택되고 1번 금지됐다. 밴픽률이 30%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금지될 정도의 카드는 아니지만 특정 선수들이 선호하는 양상을 보인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이 바로 룰러다. 룰러는 이번 대회에서 이미 제리를 두 번 꺼내 모두 승리했다. 올해 전체로 봐도 12번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 모스트 챔피언이다. 승률도 83%를 자랑한다. 구마유시는 올해 5번 사용해 덜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고 승률도 상대적으로 낮은 60%에 그쳤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