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중이 올해 들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최고가보다 7억2000만원 더 비싸게 팔린 성동구 성수동 두산위브가 신고가 상승액 1위 단지로 꼽혔다.

17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는 208건으로, 3월(209건)보다 1건 줄었다. 전체 거래에서 신고가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7.79%로, 작년 12월(8.27%) 후 가장 높았다. 지난 4월 서울 신저가 거래는 67건으로, 3월(84건)에 비해 17건 감소했다. 신저가 거래 비중은 작년 6월(1.03%) 후 가장 낮은 1.49%를 기록했다.

성수동 두산위브 전용면적 131㎡가 지난달 15억2000만원에 손바뀜해 2009년 9월 세운 이전 최고가(8억원)를 경신했다. 2016년 3월 7억1000만원에서 이달 12억7000만원으로 5억6000만원 오른 서대문구 연희동 경향 빌라트 전용 154㎡가 신고가 상승액 2위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 새 5억5000만원 오른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59㎡가 뒤를 이었다.

신저가 거래 중 하락폭이 가장 큰 단지는 경기 광명에서 나왔다. 철산동 철산역롯데캐슬&SK뷰클래스티지 전용 59㎡는 지난달 7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이전 최저가(11억8000만원) 대비 4억1000만원 떨어졌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비중은 3.6%(1104건), 신저가는 1.6%(506건)로 3월에 비해 건수와 비중이 모두 줄어들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