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그 벌레' 또 출몰…송도 신축 아파트 입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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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파리 발견됐단 민원 하루 100여 건 접수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신축 아파트에서 벌레가 나와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최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A아파트 시공사에는 지난 3월부터 해당 아파트 입주자들로부터 벌레가 발견됐다는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민원은 최근 하루 평균 100여건까지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주민들은 발견된 벌레가 '혹파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혹파리는 식물 표면에 혹을 유발하는 파리목 곤충으로, 대표적인 해충이다. 크기가 약 2~3mm이며 검은색을 띤다. 주로 날씨가 따뜻한 4∼6월에 활동한다.
사람에게 병을 옮기는 등 직접적인 해를 끼치진 않지만, 군집을 이뤄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준다. 또한, 곰팡이나 버섯을 먹는 균식성이기 때문에 붙박이장 등 가구 자재에 알이나 유충 상태로 서식하다가 성충이 되면 가구 사이 틈을 통해 밖으로 나온다. 1800여 세대 규모인 해당 아파트는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했다.
앞서 송도에서는 2008년 혹파리가 무더기로 발견된 바 있다. 이후 가끔 출몰한 적은 있지만, 혹파리가 맞다면 집단 민원이 접수된 건 15년 만이다.
한편, 아파트 시공사 측은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순차적으로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최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A아파트 시공사에는 지난 3월부터 해당 아파트 입주자들로부터 벌레가 발견됐다는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민원은 최근 하루 평균 100여건까지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주민들은 발견된 벌레가 '혹파리'라고 주장하고 있다.
혹파리는 식물 표면에 혹을 유발하는 파리목 곤충으로, 대표적인 해충이다. 크기가 약 2~3mm이며 검은색을 띤다. 주로 날씨가 따뜻한 4∼6월에 활동한다.
사람에게 병을 옮기는 등 직접적인 해를 끼치진 않지만, 군집을 이뤄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준다. 또한, 곰팡이나 버섯을 먹는 균식성이기 때문에 붙박이장 등 가구 자재에 알이나 유충 상태로 서식하다가 성충이 되면 가구 사이 틈을 통해 밖으로 나온다. 1800여 세대 규모인 해당 아파트는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했다.
앞서 송도에서는 2008년 혹파리가 무더기로 발견된 바 있다. 이후 가끔 출몰한 적은 있지만, 혹파리가 맞다면 집단 민원이 접수된 건 15년 만이다.
한편, 아파트 시공사 측은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순차적으로 방역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