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1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국민의힘 경남도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 예산 반영이 필요한 사업을 논의했다. 올해 역대 최대인 8조7157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경상남도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10% 증액한 9조6000억원의 국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협의회를 통해 도가 건의한 주요 국비 사업은 국가산업단지2.0 연계 제조창업 페스티벌 지원, 소형모듈원전(SMR) 핵심 기자재 제조기술 개발,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등이다. 여기에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망 구축,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등도 포함됐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도정 주요 현안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11개 현안에 대한 지원도 건의했다. 먼저 경남 사천지역을 우주항공청 중심의 우주복합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도시 건설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전담기구(조직) 신설을 건의했다. 또 남해안권을 세계적인 관광거점으로 구축하기 위해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 제정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이 밖에 경남 수요 기반형 시스템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수출형 SMR 첨단제조공정 기술개발사업, 경남형 수소특화단지 지정 등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