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나 "자유,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전통적 우방 관계가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트뤼도 총리와 확대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는 오랜 우방이자 혈맹"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경기 가평의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하는 트뤼도 총리를 향해 "우리 국민은 한국전쟁 당시 2만7000여 명의 캐나다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운 것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1년 동안 국제무대에서 윤 대통령님이 보여준 리더십은 전 세계의 많은 도전 과제를 생각할 때 정말 놀랄 만하다"면서 "한국과 캐나다가 과거 도전을 어떻게 협력해 극복했는지, 지난 10년 동안 한국이 어떻게 이렇게 활발한 민주주의 국가로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지 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3시 35분부터 43분간 소인수 회담을 진행한 데 이어 4시 20분부터 65분간 확대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캐나다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세 번째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