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17일 파마리서치에 대해 의료기기와 화장품 매출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에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올해 실적 추정치 상향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올렸다.

파마리서치는 1분기에 매출 554억원, 영업이익 2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5%와 36.1% 증가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실적 호조는 리쥬란과 콘주란 등 의료기기가 고성장하는 가운데, 화장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며 “1분기 영업이익률은 37%대로 수익성 개선폭도 컸다”고 말했다.

1분기 의료기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늘어난 279억원이었다. 하 연구원은 “의료기기는 필러 제품인 리쥬란과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1분기 의료기기 수출 비중은 37.7%로,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 중국 등으로 수출 지역도 늘고 있다”고 했다.

관절염 치료재 콘쥬란은 국내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2년 하반기 수출도 시작했다.

리쥬란 브랜드의 화장품도 성장했다. 1분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2% 증가한 139억원을 기록했다. 하 연구원은 “수익성이 좋은 면세점 등에서의 매출 비중이 높아, 화장품 매출이 성장으로 전체 영업이익률이 더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시장에서 리쥬란과 콘쥬란, 화장품의 성장은 유효하고 수출 지역 확대로 인한 성장 잠재력도 크다”며 “톡신은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연내 국내 허가를 받는다는 목표”라고 했다.

파마리서치는 최근 306억원을 투입해 씨티씨바이오 보유지분을 13.14%까지 끌어올렸다. 하 연구원은 “씨티씨바이오의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인증 공장, 개량신약 플랫폼 기술 등과 상생(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둘 수 있어, 추가 지분 매수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했다.
“파마리서치, 의료기기와 화장품 고성장…목표주가↑”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