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한음 인터뷰 /사진=변성현 기자
가수 한음 인터뷰 /사진=변성현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한음'이라는 활동명은 본명 장한음에서 따왔다. 데뷔를 앞두고 여러가지 활동명을 고민했지만 노래하는 그에게 이만한 이름은 없었다.

한음은 "본명의 한자가 베풀 장(張), 넓고 큰 모양 한(瀚), 소리 음(音)이다. 넓고 큰 소리로 베풀라는 뜻이다. 사실 활동명을 쓰고 싶었는데 이름에 맞게 잘 된 것 같다. 흔하지 않은 이름이기도 하고, 동명이인도 거의 없다"며 웃었다.

'솔로 가수'가 아닌 '솔로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데뷔한 것도 눈에 띈다. 이에 대해 한음은 "'아이돌과 아티스트를 굳이 구분지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표님이 지어준 건데 아이돌이자 아티스트라는 느낌과 의미를 생각한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발라드 장르로 눈도장을 찍었지만 장르를 한정한 가수는 아니라고 했다. 한음은 "여러 장르를 시도해보고 싶다. 평소 다양한 음악을 듣는다. 한국 아이돌 곡은 대부분 다 많이 듣고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머라이어 캐리, 비욘세, 그리고 요즘엔 J팝도 조금씩 듣는다"면서 "비트감 있는 알앤비나 드럼이 있는 곡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솔로 아이돌' 한음 "롤모델 보아, 일본 넘어 미국 진출 목표" [인터뷰③]
데뷔곡 '첫사랑'은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발매됐다. 해외 활동에 대한 계획을 묻자 "하반기를 시작으로 일본에서도 꾸준히 활동할 계획이다. K팝을 향한 반응이 좋고, 또 거리 상으로도 가깝지 않느냐"면서 "지금 열심히 일본어를 배우고 있다"고 답했다.

롤모델은 '보아'라고. 한음은 "보아 선배님은 정말 다재다능하지 않냐. 그런 커리어를 쌓기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언젠가는 그 정도의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자 솔로가 많이 없는데 '그 중에서 그래도 얘는 좀 튄다'라는 느낌을 갖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일단 최대한 이름을 많이 알리고 싶다. 데뷔 활동이 무난하게 잘 끝났으면 좋겠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미국 진출도 해보고 싶다. 서른 살 안에 미국 진출을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