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와 신청 예정…대학 통합 전제로 실무절차 준비
부산교대 교수회의, 부산대와 글로컬 사업 참여 찬성
부산교육대 최종 의결기구인 교수회의가 부산대와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 대학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부산교대 교수회의는 17일 오후 늦게 글로컬 대학 사업에 대한 대학평의원회 결과를 추인하는 찬반투표를 진행, 과반수 찬성으로 해당 안건을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참여 대상 인원 75명 중 총장과 연구교수 등 7명을 제외한 68명(투표율 90.67%)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결과 찬성이 41명(60.29%)이었고, 반대가 27명(39.71%)이었다.

부산교대 측은 18일 오전 글로컬 대학 사업 공동 참여 의사를 부산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열린 대학평의원회에서 학부생 대표 2명을 제외한 교수와 교직원, 대학원생 등 구성원 11명이 모두 글로컬 사업 참여에 찬성한 바 있다.

부산대 측은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신청에 돌입할 예정이다.

두 대학은 공동으로 글로컬 사업 준비 전담 조직을 꾸려 실무 절차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는 지난달 21일 부산교대에 '글로컬 대학에 공동 지원하며 종합 교원 양성 체제를 구축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두 대학 통합을 염두에 두고 정부의 글로컬 대학 사업에 함께 지원하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부산교대 재학생들은 '글로컬 사업 참여 결정 과정이 비민주적이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부산교대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대학에서 임시 학생 총회를 열고 글로컬 사업 중단 등을 포함한 학생 요구안을 채택하고, 릴레이 동맹 휴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