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한국계 과학기술 인재 확보를 위해 나섰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한미과학협력센터(KUSCO)에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협회장 김영기 시카고대 물리학과 교수) 등과 ‘해외 우수인재 발굴 및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사처는 해외 한인 전문가를 적극 발굴해 정부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정부, 과학기술 해외 인재 확보 직접 나섰다
KSEA는1971년 설립돼 현재 7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최대 한인 학술인 네트워크다. 70개 지역 지부를 갖추고 있고, 33개 분과별 협력 전문단체(APS)로 구성돼있다.

이번 협약에는 KSEA 말고도 메릴랜드한인생명과학자협회(KLAM),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 재미한인혁신기술기업인협회(KITEE), 재미한인교통협회(KOTAA), 재미한인건설환경학회(KSCEE), 미국립보건원-한인과학자협회(NIH-KSA), 한미생명과학인협회(KAPAL) 등 생명과학, 정보기술(IT), 교통‧환경 분야에서 활약하는 총 6개 단체더 참여했다.

인사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우주 항공‧해양 등 우리 정부의 국가 전략기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양한 분야의 해외 한인 인재를 국내에 유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방미 중인 김승호 인사처장은 협약식에서 “전 세계 첨단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의 학계와 산업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인 과학기술자들은 인재들이 정부 정책 결정과 실행 과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만들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처는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DB)가 해외 한인 인재의 공직 참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