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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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8일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확대안을 확정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복지부는 이날 정부가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512명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의대정원 확대 등에 대해 의료현안협의체에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의대 정원에 관한 사항은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숫자를 여러개 검토했고 여러 안 중 이런 숫자(확대 규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력한 안은 아니다"며 "규모 관련 논의에 대해 진전이 있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도 "의대 정원 증원 논의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얘기가 그간 (복지부로부터) 나오긴 했지만 구체적인 제안이 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와 의협 등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월 말부터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를 하고 있지만 넉달 가까이 지나도록 핵심 논의 과제인 의대 정원 확대 문제에 대해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겨레는 이날 정부가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치르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 의대 입학 정원을 3058명에서 3570명으로 512명 늘리는 방안을 이달 초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