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도시철도망 신규노선 반영 목표"
강북구, 신강북선 유치 박차…민간 추진위원회 결성
서울 강북구는 '신강북선 유치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전날 발대식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이순희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정운찬 전 국무총리, 천준호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주요 단체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치추진위원회는 민간인 대표로 구성됐다.

공동 위원장에는 이은주 서울사이버대학교 총장, 강재풍 숭인시장 대표, 최용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 이우태 서울현대병원장, 이성우 주민자치협의회장이 위촉됐다.

이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서울시가 강남권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대도시로 성장하는 동안 동북권은 개발 대상에서 항상 소외됐다"며 "신강북선은 서울시의 균형발전을 실현할 뿐만 아니라 동북권 시민들의 삶의 질을 위한 최소한의 권리"라고 말했다.

이어 "신강북선은 구간마다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이라며 "교통이 혁신돼야 유동 인구가 늘고 지역경제도 살아나 수익성이 개선된다.

강북구가 신강북선을 유치하려는 이유가 바로 지역균형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신강북선은 구민 숙원사업이자 이 구청장의 1호 공약이다.

강북구는 현재 지하철역이 4호선 3개, 경전철 우이신설선역 8개로 강남구(33개) 등 다른 구에 비해 현저히 적은 데다 2개 노선 간 환승도 안 돼 신강북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신강북선 노선안은 4.19민주묘지역∼광산사거리∼강북구청사거리∼우이천역∼광운대학교∼장위뉴타운∼석관중학교∼신이문역∼상봉역 총 10㎞ 구간이다.

지하철 1·4·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우이신설선과 2026년 개통 예정인 동북선 간 환승이 가능하도록 계획해 현실화할 경우 강남권 왕복 시간이 기존 1시간30분에서 40분 내외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북구를 비롯해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성북구, 중랑구까지 6개 구를 관통하는 만큼 서울 동북권의 교통 인프라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구의 목표는 국토교통부가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을 최종 승인하는 2025년까지 신강북선을 신규 노선으로 반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신강북선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각계 전문가와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신강북선 도시철도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도 작년에 발주했다.

구는 앞으로 신강북선 유치를 위한 범구민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벌여 용역 결과와 서명운동 실적을 상반기 내로 서울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