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日기업들, 대체에너지 등 30조원 투자…반도체 협력 강화"
일본 기업들이 영국에 대체 에너지 중심으로 180억 파운드(약 29조9천억원) 가까이 투자할 계획이라고 영국 총리실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에 도착해 재계 지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영국 총리실은 일본 마루베니와 협력사들이 향후 10년간 영국에 풍력 프로젝트 중심으로 100억 파운드(약 16조6천억원)를 투자할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스미토모상사는 서퍽과 노퍽 해안지역 풍력 프로젝트 등에 40억 파운드(약 6조6천억원)를, 미쓰비시지소와 미쓰이부동산은 주택·사무공간 신축에 35억 파운드(약 5조8천억원)를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영국 에너지기업 옥토퍼스 에너지는 아시아태평양 에너지 시장에 2027년까지 15억 파운드(2조5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수낵 총리의 방일 기간 영국과 일본은 경제와 안보,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히로시마 합의'를 추진한다.

수낵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보를 보호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포함한 우리의 가치를 수호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또한 중국과 대만의 갈등 우려 속에 공급 탄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일본과 양자간 반도체 파트너십에도 나설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강화는 이번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은 특히 오는 19일 반도체 전략 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