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 이학동 화백 특별 초대전…20일 나주문화예술회관

100세를 넘긴 화백의 특별한 전시회가 오는 20일부터 열흘간 전남 나주 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고향을 노래하는 102세 무궁화 화가의 특별한 전시회
나주시는 18일 청운 이학동(102세) 화백의 특별 초대전을 나주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100세를 넘긴 이 화백의 마지막 전시회가 될 수 있다며 지역 시민과 지자체, 예술인, 제자 김예지 화가 등도 함께 나섰다.

제자 김예지 화가는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따뜻한 행복을 선물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평생 그림을 그린 이 화백의 공개되지 않은 유화 작품과 무궁화 그림으로 그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100세를 넘긴 나이에도 빛을 본 40여점의 작품과 최근 개인전을 가졌던 김예지 화가의 작품 10여점이 함께한다.

1923년 나주 출생인 이 화백은 조선대 미대 1회 졸업생으로, 전공은 서양화이지만 오지호·허백련에게 사사한 이력이 있으며 50여 차례 개인전을 연 중견 작가다.

동서양 장르를 뛰어넘는 독창적인 화풍 미학 통찰의 세계를 보여준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화백은 고령에도 지역 문화운동과 후학 예술인 양성에 남다른 애정으로 '문화사랑방'을 현재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